자동차보험 · 시장동향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84.9%…
보험손익 6년 만에 적자 전환

2026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은 늘었지만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함께 상승하면서 보험손익이 상반기 기준 6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잠정 실적의 주요 수치를 살펴봅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보험료 관련 지표를 살펴보는 모습
금융감독원은 2026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이 1,84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 10조6,384억원

금융감독원이 2026년 9월 15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10조6,38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기 10조2,115억원보다 4,269억원, 4.2% 증가한 규모입니다.

금융감독원은 2026년 초 자동차보험료 인상과 자동차보험 가입대수 증가 등이 원수보험료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손해율 84.9%로 1.6%포인트 상승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9%로 전년 동기 83.3%보다 1.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손해율은 보험회사가 받은 보험료 가운데 사고로 지급한 보험금 등의 비중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경과보험료는 전년 동기보다 723억원 증가했지만 발생손해액은 2,182억원 늘었습니다. 자동차사고 건수는 감소했지만 병원치료비 등 인적보상과 정비공임 등 물적보상이 증가하면서 발생손해액이 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합산비율 101.9%…손익분기점 넘어

사업비율도 전년 동기 16.4%에서 17.0%로 0.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합산비율은 101.9%로 전년 동기보다 2.2%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합산비율은 보험영업의 수익성을 살펴보는 지표 가운데 하나로, 일반적으로 100%를 넘으면 보험료 수입보다 보험금과 사업비 지출이 더 큰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번 상반기 합산비율은 6년 만에 100%를 넘어섰습니다.

보험손익 1,848억원 적자 전환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1,848억원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기에는 302억원 흑자였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2,150억원 감소하면서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투자손익은 4,2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0억원 증가했습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을 합한 총손익은 2,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3,820억원보다 1,440억원(37.7%) 감소했습니다.

대형 4개사 점유율 84.8%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시장점유율은 84.8%로 전년 동기보다 0.2%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중소형사의 점유율은 11.0%, 비대면전문사는 4.2%로 집계됐습니다.

판매채널에서는 대면채널 비중이 45.1%로 줄어든 반면 CM 채널은 38.3%, 플랫폼(PM) 채널은 1.0%로 확대돼 온라인 판매 비중이 늘어나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자동차보험료와 바로 같은 의미는 아냐

보험손익 적자나 손해율 상승 수치가 개별 가입자의 자동차보험료가 즉시 같은 폭으로 변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실제 자동차보험료는 보험회사와 차량, 운전자 범위, 사고·가입경력, 할인·할증 요인 등 여러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관련 제도 개선이 시행된 만큼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손해율 개선 효과가 보험료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감독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반기 손해율 흐름도 지켜볼 필요

이번 자료는 2026년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잠정치입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사고 발생과 치료비, 정비비, 보험료 수입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에 따라 연간 수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업계 전체 손해율과 개별 계약의 보험료 산정 기준을 구분해서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갱신 시에는 본인의 실제 계약조건과 보험회사가 안내하는 보험료 및 특약 적용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출처금융감독원 · 「2026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 · 2026.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