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 소비자 정보

잠자는 보험금 10조원 넘는다…
숨은보험금 조회·청구 방법은

보험금 지급금액이 확정됐지만 아직 찾아가지 않은 ‘숨은보험금’이 2025년 말 기준 약 10조 3천억원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은 7월부터 보험계약자와 보험수익자를 대상으로 집중 안내에 나섰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숨은보험금을 조회하는 모습과 보험증권, 통장
숨은보험금은 ‘내보험찾아줌’을 통해 가입한 보험계약과 함께 조회·청구할 수 있습니다.

숨은보험금 10조 3천억원, 어떤 돈인가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7일 보험계약자가 아직 찾아가지 않은 숨은보험금이 2025년 말 기준 약 10조 3천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숨은보험금은 보험금 지급금액이 확정됐지만 보험계약자나 보험수익자가 아직 청구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합니다.

보험계약의 만기가 도래했거나 중도보험금·휴면보험금이 발생한 사실을 가입자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만기 이후 적용되는 이자율을 정확히 알지 못해 보험금을 그대로 두는 사례도 숨은보험금 발생 원인으로 꼽힙니다.

규모는 줄고 있지만 여전히 10조원대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의 환급 노력으로 숨은보험금 규모는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금융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말 12조 4천억원에서 2023년 말 12조 1천억원, 2024년 말 11조 2천억원, 2025년 말에는 10조 3천억원으로 줄었습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소비자에게 돌아간 숨은보험금은 약 3조 2,470억원으로, 청구 건수는 약 80만건입니다. 금융위원회는 2025년 청구 1건당 평균 환급액이 약 404만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단순히 소액의 휴면보험금만 남아 있다고 생각하기보다 본인 명의의 보험계약을 한 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는 이유입니다.

남아 있는 보험금, 중도보험금 비중이 가장 커

약 10조 3천억원의 숨은보험금을 종류별로 보면 중도보험금이 약 7조 7,667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만기보험금은 약 1조 9,235억원, 휴면보험금은 약 6,237억원입니다.

중도보험금은 보험계약 기간 중 특정 조건이나 시점이 충족돼 지급 사유가 발생한 보험금을 의미합니다. 계약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는 이유로 받을 수 있는 보험금까지 나중으로 미뤄두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장기간 유지 중인 보험이 있다면 계약 내용과 발생한 보험금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보험찾아줌’에서 한 번에 조회

숨은보험금 확인은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운영하는 ‘내보험찾아줌’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에서는 자신이 가입한 보험계약 내역을 조회하고, 숨은보험금이 있는지 확인한 뒤 청구할 수 있습니다. 피상속인의 보험계약 내역 확인 기능도 제공됩니다.

금융당국은 올해 7월부터 행정안전부 협조를 통해 확인한 최신 주소를 바탕으로 우편과 모바일 전자고지, 유선 등을 이용해 보험계약자와 보험수익자에게 숨은보험금을 안내할 계획입니다. 비대면 금융서비스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대상으로는 소비자단체와 연계한 오프라인 안내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안내를 받지 못했어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별도의 우편이나 모바일 안내를 받지 않았다고 해서 숨은보험금이 없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이 과거 가입했던 보험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거나 오래된 계약이 있다면 ‘내보험찾아줌’에서 직접 계약 내역을 확인하는 방법이 가장 간단합니다.

다만 보험금을 무조건 즉시 찾아가는 것이 항상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보험금 종류와 계약 조건에 따라 이자 적용 방식 등이 다를 수 있으므로, 조회 결과 보험금이 확인되면 해당 보험금의 성격과 계약 조건을 확인한 뒤 청구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금융위원회 · 「잠자고 있는 보험금 10조 3천억원, 적지 않은 숨은보험금(‘25년 청구건당 평균 404만원 환급)을 보험계약자들께 찾아드립니다」 · 2026.07.07.